SEED 칼럼

선교지에 교회를 세우는 바울의 선교전략/ 국제대표 권영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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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제본부 작성일18-10-28 21:37 조회4,9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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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 교회를 세우는 바울의 선교전략

16:6-15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국 복음을 가지고 이 세상에 오심은 이 땅에 교회를 세워 인류를 구원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기 위함입니다( 1:15). 예수님께서 공생애 마지막 기간에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라고 물으셨을 때 시몬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라고 고백했습니다. 그 때 주님께서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하시며,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라.”고 하셨습니다( 16:13-20). ,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중생한 자들의 모임이 교회요, 이 교회를 세우신 목적은 복음을 통해 사람을 구원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은 선교전략에 대한 교과서입니다. 올바른 선교전략을 이해하기 위하여 사도행전을 중심으로 바울의 선교전략을 살펴보아야할 것입니다. 오늘날 선교사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주고 있는 사람은 곧, 사도바울입니다. 우리는 바울의 선교전략을 자세히 알고, 현대적 관점에서 선교적 사명을 잘 이루어나가야할 것입니다.

 

  1.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빌립보 성으로 간 바울

안디옥 교회에서 선교사로 파송을 받은 바울은 제 1차 선교여행을 마치고 다시 2차 선교를 통하여 그 동안 설립한 교회들을 다시 방문하기 위해 루스드라로 갔습니다. 바울의 선교전략의 최종 목적은 교회 설립이었고, 바울이 지난 곳에는 반드시 교회가 설립되었으며, 그 교회들은 또다시 선교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성령님께서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심으로 무시야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습니다. 그곳에서 밤에 환상을 보게 됩니다.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바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것이었습니다( 16:8-10). 그래서 바울은 이 환상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간주하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마게도냐 지역으로 보내심을 믿고 순종하여 유럽으로 향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철저하게 성령의 부르심과 그의 인도하심에 따라 선교했습니다. 성령은 바울을 세우시고 보내시기만 한 것이 아니라, 바울의 사역을 친히 함께 하신 분이십니다. 참으로 성령은 선교의 전략가요, 인도자요, 동역자이십니다. 하나님의 뜻은 유럽 선교를 통하여 로마까지 가며, 로마를 통하여 세계 선교를 계획하신 것입니다. 드로아의 환상은 기독교의 역사를 바꾸는 일이었습니다. 우리의 선교사역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때때로 다른 뜻과 계획이 있어 길을 막으실 때, 다른 새로운 길을 열어주실 때까지 참고 인내하며 기다려야할 것입니다.

 

  1. 빌리보 성에 교회를 세운 바울

바울 일행은 마게도냐 지역에 첫 성이요, 로마의 식민지인 빌립보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안식일에 유대인들의 기도처가 있는 성문 밖 강가에 모여 기도하는 여자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중에 자색옷감 장사를 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에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복음을 믿고 온 가족이 모두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울 일행을 그 집에 유하게 함으로 빌립보 교회가 설립되었습니다. 그 후에 바울 일행이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을 만나 고쳐주었습니다. 그 여종의 주인이 자기 수입이 없어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고소함으로 그들은 많은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감옥 안에서 기도하고 찬송할 때에 하나님께서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게 하여 기적적으로 바울 일행을 건져내셨습니다. 그것을 목격한 간수가 모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알고 자결하려다가 바울이 네 몸을 상하지 말라하자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려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할 때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16:31)”고 말함으로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고, 그들은 빌립보 교회의 두 번째 교인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교회는 하나님께서 예비해놓으신 성도들로 인하여 세워지고 자라나는 것입니다. 그 밖에 빌립보에는 에바브로디도, 유오디아, 순두게, 글레멘트와 같은 인물들의 이름들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빌립보 교회에는 바울이 나와 함께 복음에 힘쓰던 저 부녀들이라고 부른 바울의 여러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4:3). 특별히 바울은 교회를 세울 때 그의 여러 선교 동역자들과 함께 팀(Team)으로 사역하였습니다. 바울이 2차 선교여행에서 다른 동역자 실라와 함께 하였고, 디모데는 루스드라에서, 누가는 드로아에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는 고린도에서 협력하였습니다. 바울과 아볼로는 함께 고린도 교회를 세우고 자라게 하는데 동역자로 수고하였습니다. 바울은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셨다고 하였습니다(고전 3:5-9). 동역자들은 각각 받은 은사대로 수고하고 봉사하지만, 그것을 통해 교회를 자라고 성장하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에 있어서, 특별히 선교지에 교회를 세우는 일에는 동역자들이 필요합니다. 오늘날 선교 사역 가운데 두드러진 특징은 선교지에서 현지 교회들과 선교사 상호간에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서로가 하나되어 동역자 관계로 교회를 섬겨야합니다. 동역자들과의 협력은 선교 정책의 연속성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입니다.      바울은 3차 선교여행시 마게도냐에서 아시아까지 함께 한 여러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20:4). 이 외에도 다른 서신서에서 발견되는 여러 동역자 즉, 에바브라, 데마, 아킴보, 아볼로, 디도, 뵈뵈, 등이 대표적인 동역자입니다. 또 로마서 16장에는 무려 27명의 동역자들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팀 사역을 위해 선교사팀이 형성되어, 같은 지역에 선교사들이 같은 목적과 정책, 이념을 가지고 있으면 선교사역에 차질이 생기지 않습니다.

 

  1. 바울의 선교전략의 최종 목적

바울의 선교전략의 최종 목적은 교회 설립입니다. 바울은 특별히 방해가 없는 한, 한 교회가 온전히 설립될 때까지 한 곳에 머물렀습니다. 뿐만 아니라, 먼저 설립된 교회는 새로운 선교지에 또 다른 교회를 세우는 선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2 차 선교여행은 유럽의 첫 관문인 빌립보를 시작으로 마게도냐 지역의 데살로니가, 베뢰아, 아가야를 지나, 아덴과 아가야의 수도인 고린도를 집중적으로 복음을 공략하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에 나타난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선교의 의해 세워진 교회였습니다. 교회는 선교적일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한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28:18-20). 그러므로 이상적 교회는 항상 선교적 교회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빌립보 교회는 바울과 계속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였으며, 바울이 사랑하는 교회요, 기쁨과 자랑스러운 교회가 되었습니다( 4:1). 특별히 바울의 선교 헌금을 여러 차례 도와준 유일한 교회이기도 합니다( 4:15-20). 또한 바울이 감옥에 갇혔을 때 에바브로디도를 통해 위문하고, 쓸 것을 공급하며, 고난 중에 있는 바울을 도와 고난에 동참하는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빌립보 서신의 전체적인 내용은 그리스도 안에서 확신과 기쁨으로 인하여 빌립보 교인들에게 그의 사랑과 감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선교전략은 교회를 세워 그들과 더불어 선교에 참여하도록 하였으며, 설립된 교회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자치적 교회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우리 한국의 초기 선교사들도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세움으로 가는 곳마다 교회가 세워졌고 오늘날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에 크게 이바지하게 된 것입니다. 선교 신학자 전호진 박사는 네비우스 선교 전략은 사도바울의 선교전략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하면서, 한국 교회는 선교기간에 비해 세계 어느 선교지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하였습니다. 네비우스 선교정책의 핵심은 자립, 자진, 자치의 삼자 원리를 통한 토착교회라고 말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사도로 소명된 후, 20여년간 로마 제국 동반구에 여러 도시들에서 선교하는 곳마다 교회를 세우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교회들은 선교하는 교회, 주님의 지상 명령을 감당하는 사명적 교회들이었습니다. 빌립보 교회도 새로운 선교기지에 또 다시 선교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바울의 선교전략은 교회가 그와 더불어 선교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SEED 선교회의 선교전략은 바울의 선교전략과 같은 의미와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SEED 선교회의 사역 목표는 선교지에 복음을 증거하여 교회를 세우고, 그 세워진 교회로 하여금 또 다른 선교지에 교회를 세워 그곳을 복음화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만약 전 세계의 2백여만 교회와 한민족 6 5천여 교회가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신 목적에 따라 선교 공동체로서의 사명을 바르게 인식하고 연합하여 세계 복음화에 헌신한다면,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은 신속하게 완수될 것이며, 주님의 재림은 앞당겨질 것입니다( 2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