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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말라가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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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7-17 14:01 조회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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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식구들                                                                               


 

어느덧 한해의 반이 지나가고 여름을 향해 달음질하는 계절이 되었네요.


오랜만에 소식 전합니다.


이 곳 스페인의 남단 말라가에도  여름이 닥아와  낮에는 따가운 햇볕이 눈 부시다가도 밤이 되면 아직은 그래도 부드러운 바람이  더위를 식혀 줍니다.


얼마전에는 북아프리카의 무슬림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한인 선교사들의 모임이 마드리드에서 있었고 


지중해 연안의 항구에서는 본격적인 여름 사역을 위해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 세계 각국의 단기팀들이 함께 일하는 뜨거운 계절이 되었습니다.


 

저 역시 지난 열흘  캐나다에서 온 한인 단기선교팀 청년들과 함께 아프리카 대륙 모로코 옆에 붙어 있는  아주 작은 스페인의 자치령 멜리야에서 


지중해 항구를 통해 이곳에 도착해  모로코 국경을 넘어가는 수많은 차량과 사람들에게 성경을 나누어 주는 일을 하고 왔습니다.


 

금년에 처음으로 말라가에서 6시간 반 페리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 아프리카 모로코 옆에 붙어 마치 새로운 땅을 향해 손을 뻗치듯 


작은 뿔과 같은 모습의 멜리야를 도착하며 웬지 가슴이 짠해 왔습니다.


아프리카에 있으며 아프리카도 아니고 스페인 땅이면서 스페인이 아닌 것 같은 땅


 

수없이 긴 세월  이 땅에 살던 베르베르인들 


한때 유럽의 끝 지브랄터를 점령하고 유럽대륙을 향해 “토끼”라는 별명을 가진 에스파냐 스페인을 800년 가량 다스리던 사람들


목의 숨줄을 조이듯 물줄을 끊어 버티고 버티다 마지막 그라나다의 열쇠를 캐톨릭에게 넘겨주고 작은 땅으로 건너가 높은 산 골자기로 들어가 사는 사람들


자신들이 만든 거짓 신을 향해 두려움으로 범벅된 잘못된 뜻을 굽히지않고  속고 있는 어리석은 조상들을 가진 불쌍한 사람들


하루에도 몇번 씩 허리가 휘어질듯 커다란 등짐을 지고  재빠른 걸음으로 한번이라도 더 나르려고 걸음을 재촉하는 베르베르의 여인들


히잡도 아니고 부르카도 아닌 옷조차 무슬림 옷이라 하기엔 너무 낡은 옷을 걸치고 


행여 어느 남자가 볼새라 헝겁 천으로 눈만 내고 얼굴을 가리고 웃음마져 잊은채 생존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하는 여인들 


어떻게 저렇게 남자도 질 수 없는 짐을 등에 지고 허리를 반은 땅에 구부린채 걷는 저 여인들은 


그렇게라도 일할 자리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불평할줄도 모른체 살아가는 것 같다.


 

그래도 많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유럽피안 드림을 꿈꾸며 스페인 땅이라고 오고 싶어하는 멜리야!


모로코를 비롯한 북아프리카 청년들이 3중의 철조망으로 된 높디 높은 담을 뛰어넘어 수용소까지 숨가쁘게 목숨을 걸고 넘어 오는 국경


때로 새로운 삶을 찾아 대륙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페리 밑에 숨어들기도 하고


바다에 지나가는 배를 타려고 바위에서 뛰어내리다 목숨을 잃기도 하는 수많은 사연이 있는 땅 멜리야!!


터를 잡고 고향이라고 사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도 마치 정류장 같이 잠시 머무는 땅만 같아 마음이 슬프다.


 

언젠가 하나님께 질문했던 이야기가 떠오른다.


하나님! 이 땅에서도 저렇게 사는데 천국도 못가면 너무 불공평하지 않나요?


100년전 조선땅에 왔던 파란눈의 사람들 같이 이 땅에 복음을 들려줄 사람들을 보내주시고 


궁핍하고 거친 삶속에서도 사랑, 감사와 같은 하늘의 단어들이 반짝이는 보석과 같이 아주 잠간씩이라도 그들을 웃게 해 주시옵소서!


 

오늘도 이 성경책에 세상의 비밀이 담겨 있고 하늘가는 길이 열려 있답니다.


당신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냥  높은 철조망을 넘어 발버둥치듯 혼자 애쓰지 말고 전능하신 분의 손에 의지 하십시요!  


예수님의 수많은 생명의이야기들을 들려 주고 싶다!


 

기도부탁!


1. 7월 말 온누리 양재 청년 단기선교팀의 멜리야 사역을 위해


2. 8월 프랑스 마르세이유 사역을 위해


3. 이 여름 지중해 연안 항구 성경배부와 전도를 통해 개인과 가족과 그 땅에 복음의 싹이 나도록


4. 새 학기에 Centro Cultural  문화센터에 많은 새로운 사람들을 보내주시도록


5. La Puerta교회나 개인 contact을 통해 전도와 양육의 기회를 주시도록


6. 미국에 있는 아들 선업 가정(아내 웬디와 자녀랜든,샬렡)을 위해


 

스페인 말라가에서


보고 싶은 마음을 전하며…


황 옥 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