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사현 / 이현진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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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EED선교회 작성일25-01-09 17:51 조회38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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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
샬롬!
지난 한해 동안 함께 선교지를 세우는 일에 여러 모양으로 함께 해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새로운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아직도 우리로 당신의 선하신 뜻을 이루는 일에 사용하심에 감사드릴 뿐입니다. 점점 더 주님 말씀하신 끝을 향해 가는 즈음에 온 교회가 함께 주어진 사역을 힘써 성실하게 임하게 되길 소망합니다. 이것이 은혜임을 깨닫습니다.
펠리스 나비다(Feliz Navidad!)
유럽의 학교는 겨울 방학이 2 주 정도입니다. 성탄절 전주에 시작하여 1 월 둘째 주면 개학합니다. 짧은 휴식기지만 이 기간을 이용해 유럽에 있는 무슬림들은 북아프리카의 고향 마을을 방문합니다. 미동부의 열린문장로교회 단기팀과 함께 사역을 준비하며 디지탈 시대에서 AI 시대로 급변하는 세상 속에 무슬림들이 성경책을 받을 것인가에 대한 리더십의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시대가 급변하여도 생명의 말씀이 읽혀지고 들려져야 함은 변함이 없는 것이기에 성경패키지를 이전과 동일하게 준비하고 팬드라이브(USB)를 함께 나누기로 했습니다.
성탄절은 무슬림들에게도 설레임을 주는가 봅니다. 12 월 19 일 새벽 6 시 알제씨라스 항구 주차장에서 사역을 시작했는데 의외로 무슬림들은 이전보다는 긍정적으로 성경패키지를 받았습니다. 그 아침에도 프랑스와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영국 등에서 운전하여 온 이들이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복음의 말씀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하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반갑게 인사도 하고, 좋은 여행이 되기를 축복하였습니다. 이틀이 지난 21 일 새벽에는 항구의 모든 주차장이 차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경적을 울리고, 버스 정류장에도 큰 짐들을 가지고 배를 타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팀원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기쁘고 즐겁게 성경을 소개하였고, 영어를 조금 하는 이들과는 대화를 나누며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이번 사역 기간 동안 552 개의 성경패키지와 400 개의 USB 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성경을 받아간 이들마다 주님의 부름에 반응하는 인생들로, 참되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는 놀라운 역사들이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현장 에피소드
21 일 아침 10 시에 두번째 텀이 시작되었을 때입니다. 익스프레스 주차장에 몸이 좋은 형제가 차에 기대어 서 있었습니다. 그분에게 가까이 가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성경패키지를 권했습니다. 그는 별 관심없다는 듯 거절을 했습니다. 그때 제 바로 옆에 스페인 번호판 차량 한대가 들어왔습니다. 급히 차량 운전석 쪽으로 다가가 문이 열리길 기다렸습니다. ‘앗살람알아이쿰’ 하며 손을 내밀었더니 그분이 반갑게 악수를 했고, 성경패키지를 권했습니다. ‘이것은 인질(신약성경)입니다. 선물입니다.’ 그는 아무 거리낌 없이 패키지를 받아 감사함을 표하고는 차 안에 패키지를 두고 매표소로 갔습니다. 저는 건너편 차선으로 가서 다른 차량이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상황을 계속 지켜보고 있던 조금 전에 거절했던 형제가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Alabad a Jehová! 여호와를 찬양하라!
‘그것이 무엇입니까?’ ‘이것은 인질(신약성경)입니다.’ ‘나에게 한권 주세요.’
이렇게 해서 그는 성경패키지 하나를 받아서 자신의 차량으로 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성경을 소개할 때 누가 받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거절했다가도 스스로 찾아와 성경을 달라고 하는 이들도 있고, 그저 주차장을 지나는 길에 무심코 권했더니 반갑게 받아가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 성경을 받아간 이들이 하나님께서 준비시킨 이들이 되길 간절함으로 소망합니다.
문화센터 [만나]
지난 해 문화센터 사역을 위해 함께 동역하는 안드레스/룻 선교사님 내외분과 회의를 하면서 [만나 Maná]로 이름을 정하고 비영리단체 등록을 신청했습니다. 여러 번 보충서류를 내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드디어 지난 월요일인 1월6일에 정부로부터 비영리 사회단체로 등록되었음을 승인하는 서류 원본을 받았습니다. 이제 은행을 개설하고, 기독교 지원국에 등록을 하여 본격적인 사역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1년간 22개 국적의 이민자가 센터에 등록했습니다. 그 중에는 모로코, 말리, 이집트, 파키스탄, 세네갈, 케냐, 알제리, 기니비사우, 베네, 9개의 라틴 아메리카 국가, 전쟁 중에 있는 우크라이나와 동유럽 국가 및 몇명의 스페인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에게 스페인어, 영어 및 요리 수업을 했습니다. 예수 영화를 두 번 상영했고, 1회의 한방 진료가 있었고, 시간이 있을 때면 예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들 중에 4명이 예수님을 영접했고, 15명이 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기도제목
1. 교회와 선교사들에게 허락하신 복음 증거 사역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임을 믿습니다.
2. 성탄시즌에 알제씨라스 항구에서 나눈 성경과 USB 를 통해 북아프리카과 유럽 전역에 복음이 들려지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3. 말라가의 문화센터 [만나]의 필요한 운영비가 잘 채워지고 함께 동역할 스페인어, 영어 교사가 체워지게 하소서.
4. 11 학년 과정을 온라인으로 하는 Elizabeth 와 10 학년 Ian, 7 학년 Kevin 이가 주님의 제자로 잘 성장하게 하소서.